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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일본의 2월 대표 명절, 절분! 세츠분(세쯔분,세쓰분)

by RPoint 2025. 2. 2.

 

 

절분(세츠분)이란? 

절분은 문자 그대로 “계절의 분기점”을 뜻하는 말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보통 2월 3일 또는 4일경에 해당하며, 이 시기를 맞아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콩 던지기와 ‘오니’ 쫓기

절분의 대표적인 풍습은 바로 **콩 던지기(마메소시이)**입니다. 집안에 머무는 나쁜 기운과 악귀를 몰아내기 위해, 사람들은 구운 콩을 집 밖으로 던지며 “오니 와카레! 후쿠 와 도코다!”라고 외칩니다.

  • 오니(鬼): 일본 전통에서 ‘오니’는 악귀나 도깨비와 비슷한 존재로, 부정적인 기운과 불운을 상징합니다.
  • 콩의 역할: 콩은 깨끗하고 순수한 에너지를 상징하며, 던져진 콩은 악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들인다고 여겨집니다.

도깨비와 북쪽의 의미

한국에서도 도깨비는 매혹적이면서도 때로는 장난기 가득한 초자연적 존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오니와 도깨비는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둘 다 인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비로운 존재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 됩니다.

도깨비와 오니의 공통점과 차이점

  • 공통점:
    • 둘 다 인간에게 불운이나 장난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인식되며, 때로는 경계와 동시에 흥미의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 차이점:
    • 도깨비는 한국 민담에서 때때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며, 인간과 교류하면서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반면 오니는 주로 부정적인 기운과 연결되어 있어, 절분 때 콩을 던져 오니를 쫓아내는 의식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북쪽(北)의 상징성

동아시아 전통에서는 북쪽이 차가움과 어둠, 때로는 불길한 기운의 방향으로 여겨집니다.

  • 오니와 북쪽:
    • 오니가 상징하는 악귀와 부정적 에너지는 종종 북쪽과 연관되어 표현됩니다.
    • 절분 의식에서 오니를 몰아내는 행위는, 이러한 북쪽의 냉혹한 기운과 악운을 단념하고, 봄의 따뜻한 기운과 새 출발을 맞이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절분의 의미와 현대적 해석

오늘날 절분은 단순한 전통 의식을 넘어, 계절의 변화와 함께 새해의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문화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가족과 이웃의 화합:
    • 절분 당일 가족이나 이웃이 함께 모여 콩을 던지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은, 공동체의 결속과 따뜻한 인간미를 상징합니다.
  • 전통과 현대의 만남:
    • 도깨비와 오니, 그리고 북쪽의 상징성은 우리에게 전통 문화의 깊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도 긍정적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가치로 남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일본의 절분은 단순한 계절의 전환을 넘어, 오랜 전통 속에 내재된 상징과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콩 던지기를 통해 오니(악귀)를 쫓아내고, 도깨비와 북쪽의 상징성을 통해 부정적인 기운을 단념하는 이 행사는, 우리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동서양의 문화가 어떻게 서로 공감하며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도 이번 절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봄의 기운을 맞이하며, 나쁜 기운은 물리치고 새로운 복을 불러들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절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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